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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진 달라달라' 스포일러 (오스틴, 문화, 모텔)

by honeyball 2026. 4. 7.

넷플릭스에서 가볍게 틀었다가 진심 한 번에 다 본 프로그램, 바로 이서진의 뉴욕뉴욕이랑 이서진의 달라달라였다. 뉴욕 편은 이미 내가 여러 번 가봤던 도시라 익숙한 재미에 가까웠다면, 달라달라는 완전히 다른 방향이었다. 특히 텍사스라는 지역 자체가 그동안 내 기준에서는 ‘딱히 카우보이 정취만 아니면 갈 이유 없는 곳’에 가까웠는데(위험했던 얘기도 많이 들음), 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생각이 꽤 많이 바뀌었다. 주변에서 LA 살던 사람들이 하나둘 텍사스로 이사 간다는 얘기는 계속 들었지만, 그게 단순히 집값 때문이라고만 생각했지 이렇게까지 도시 자체가 매력적인지는 몰랐다. 특히 오스틴이라는 도시는 처음에는 그냥 미국 남부 도시 중 하나라고 생각했는데, 보다 보니까 분위기가 완전히 달랐다. 힙하고, 여유 있고, 동시에 묘하게 정돈된 느낌까지 있어서 계속 눈에 들어왔다.

이서진 달라달라 텍사스 장면

 

오스틴, 생각보다 훨씬 ‘베를린’ 같은 힙한 도시

Austin을 보면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여기 왜 이렇게 힙하지?”였다. 미국 하면 떠오르는 전형적인 이미지랑은 좀 다르게, 오스틴은 훨씬 자유롭고 감각적인 분위기가 강하다. 거리나 카페, 음악 문화 같은 것들이 묘하게 Berlin을 떠올리게 했다. 뭔가 인위적으로 꾸민 느낌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형성된 문화 같은 느낌. 그래서 더 매력적으로 보였던 것 같다. 실제로 IT 기업들도 많이 들어오고, 젊은 사람들이 몰리면서 도시 자체가 계속 바뀌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그게 화면으로도 느껴졌다. 단순히 ‘살기 좋다’ 수준이 아니라, 살면서 즐길 게 많은 도시라는 느낌이 강했다. 그래서인지 왜 사람들이 LA 떠나서 여기로 오는지 조금 이해가 되더라. 단순히 물가 때문이 아니라, 천천히 흘러가는 여유로운 삶이 가능한, 삶의 방식 자체가 다르다는 느낌이랄까. 그리고 무엇보다 도시 전체에 흐르는 여유가 인상적이었다. 바쁘게 돌아가는 대도시의 긴장감이 아니라, 각자 자기 속도로 살아가는 분위기가 느껴진다. 그게 여행지로서도 매력적이고, 실제로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게 만든다. 단순히 힙한 도시가 아니라, 오래 머물러도 질리지 않을 것 같은 도시라는 점에서 더 특별하게 느껴졌다.

텍사스 오스틴 공원

카우보이 문화부터 NASA까지, 텍사스의 묘한 스펙트럼

텍사스라고 하면 사실 카우보이 이미지밖에 없었는데, 막상 프로그램에서는 그게 전부가 아니라는 걸 보여준다. Texas 자체가 굉장히 다양한 요소를 가진 곳이라는 게 느껴졌다. 카우보이 체험하면서 부츠랑 웨스턴 셔츠 고르는 장면은 그냥 보기만 해도 재밌고, 괜히 나도 하나 사고 싶어지는 느낌이었다. 반대로 NASA 방문해서 달 착륙 당시를 재현하는 프로그램을 체험하는 장면은 완전히 다른 결의 재미였다. 과거의 역사랑 현재의 체험이 같이 섞여 있는 느낌이라 더 인상적이었다. 한 지역 안에서 이렇게 전통적인 문화랑 첨단 과학이 동시에 존재한다는 게 신기했고, 그래서 더 여행지로서 매력이 커 보였다. 단순히 관광지가 아니라, 경험 자체가 다양하게 쌓이는 느낌이라 취향이 서로 다른 가족이랑 가도 충분히 즐길거리가 많아 보여서 꼭 한번 가보고 싶어졌다. 그리고 이런 대비가 단순히 보여주기식이 아니라, 실제 텍사스의 정체성이라는 점에서 더 흥미로웠다. 카우보이 문화와 최첨단 기술을 달리는 다양한 기업들이 유치된 도시라니! 전통을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인 요소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모습이, 다른 미국 도시들과는 또 다른 매력을 만들어내는 것 같았다.

미국 모텔 감성과 현실 사이의 거리

도로변 모텔 들어가는 장면은 진짜 웃기면서도 묘하게 공감됐다. 이서진이 음식 자국을 보고 핏자국 아니냐고 호들갑 떠는 장면도 그렇고, 그 특유의 낡은 분위기가 오히려 영화 같았다. 특히 영화 '플로리다 프로젝트 The Florida Project' 떠올리는 순간, 아 이 감성 뭔지 알겠다 싶었다. 나도 미국에 있을 때 이런 모텔 한 번쯤은 가보고 싶었는데, 결국은 못 갔다. 이유는 단순하다. 총기 허용 국가라는 점에서 오는 막연한 불안감 때문이었다. 그래서 늘 호텔만 잡았는데, 화면으로 보니까 또 느낌이 다르더라. 위험해 보이면서도 동시에 경험해보고 싶은 그 애매한 감정이 들었고, 특히나 나영석이 은근히 이런 것들 하나하나 다 해보려는 태도도 재밌었다. 단순히 좋은 곳만 보여주는 게 아니라, 이런 애매한 공간까지 포함해서 보여주니까 더 현실적으로 느껴졌다. 모텔에서 캔맥주 먹는 그 감성을 보는데 진짜 그 장면은 ‘여행에서 진짜 기억에 남는 건 이런 순간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완벽하게 안전하고 깔끔한 공간보다, 약간은 불편하고 낯선 경험이 더 오래 기억에 남는다는 점에서, 오히려 이런 장면들이 이 프로그램을 더 살아있게 만드는 것 같았다.

 

마무리 (스포일러 느낌 Q&A)

Q. 그래서 텍사스, 진짜 갈 만한 곳인가?
A. 단순한 관광이 아니라 ‘경험’ 기준으로 보면 충분히 매력적인 곳이다. 특히 오스틴은 기대 이상이다.

Q. 이 프로그램, 뉴욕편보다 재밌나?
A. 익숙함을 좋아하면 뉴욕, 새로운 느낌을 원하면 무조건 달라달라다. 텍사스가 훨씬 신선하다.

Q. 보고 나서 실제로 가고 싶어 지냐?
A. 솔직히 말하면, 텍사스 너무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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