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1 박찬욱 영화 시각 효과 (노동, VFX, 구조) 영화관에서 박찬욱 감독의 영화를 보고 나올 때마다 저는 그 이미지가 머릿속에 남습니다. 그런데 최근 《No Other Choice》를 분석한 글을 읽고 나서 깊이 생각해보게 되는 계기가 있었습니다. 이 영화는 단순히 스타일이 뛰어난 작품이 아니라, 디지털 노동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는 작품이었습니다.VFX 노동이 만들어낸 인공적 자연영화 초반부터 등장하는 배롱나무 장면은 저도 극장에서 봤을 때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꽃잎들이 너무 완벽하게 떨어지더라고요. 바람에 흩날리는 게 아니라 마치 프로그램으로 계산된 것처럼 정교하게 움직였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장면 대부분이 디지털 작업으로 만들어진 거였습니다. 박찬욱 감독은 원래 과장된 비주얼을 즐겨 쓰는 편이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그 인위성.. 2026. 3. 16. 이전 1 다음